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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입 · 사이드잡

블로그로 첫 수익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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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차 사회복지사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면 다들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그 시간에 뭘 한다고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람들의 재무 고민을 듣다 보니, 제가 가진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글쓰기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첫 수익이 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그 사이에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가감 없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애드센스 승인,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광고가 노출되고 클릭되면 그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문제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는 첫 신청에서 곧바로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콘텐츠 양이 부족하다는 사유였습니다. 

글 몇 개만 올려두고 신청했던 게 패착이었던 거죠. 이후 최소 20개 이상의 글을 채우고, 각 글이 최소한의 분량과 정보성을 갖추도록 다시 정리한 다음에야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 시점부터 승인까지 약 두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승인 이후에도 수익은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시작일 뿐, 그 자체가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광고가 노출되려면 결국 방문자가 있어야 하고, 방문자가 들어오려면 검색 유입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저는 승인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일일 수익이 100원도 채 안 되는 날들을 겪었습니다.
이 기간에 제가 했던 건 단순합니다. 

매일 글을 쓰는 대신, 검색량이 있는 키워드를 먼저 찾고 그 키워드에 맞는 글을 쓰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무작정 일상을 적던 글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질문'에 답하는 글로 방향을 바꾸자 유입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첫 수익, 그리고 그 이후


첫 정산이 가능한 금액(보통 애드센스는 일정 금액 이상이 쌓여야 지급됩니다)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글을 꾸준히 쓴다는 가정 하에 체감상 3~4개월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커피 한 잔 값 정도의 수익이었지만, 이 작은 성공 경험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동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익 자체보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달한다'는 확인입니다. 검색을 통해 들어온 사람이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거나, 체류 시간이 길게 잡히는 걸 보면 그 자체가 다음 글을 쓸 힘이 됩니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 세 가지


카테고리 없이 중구난방으로 쓴 시기: 처음 두세 달은 그날그날 생각나는 주제를 적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블로그 정체성이 모호해져서 재방문율이 낮았습니다.
제목에 키워드를 넣지 않은 글들: 좋은 내용이었지만 검색 유입이 거의 없었던 글들이 많았습니다. 제목에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단어를 넣는 것만으로 유입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발행 후 방치: 글을 올리고 끝내는 게 아니라, 관련 카테고리 글끼리 내부링크로 연결해주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걸 나중에야 시작해서 초기 글들의 효율이 떨어졌던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금 시작하시는 분께


블로그 수익화는 '한 번 터지면 끝'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는 구조입니다. 첫 한두 달은 수익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이 기간을 버틸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먼저 필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전자책을 직접 출간하면서 겪었던 ISBN 신청 과정과 크몽·탈잉 후기를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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